시골 작은 분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익살과 재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시가 있다. 그런가 하면 언제 시작했냐 싶게 금세 끝나는 몇 줄자리 시도 담겼다. 엄마 잔소리를 듣는 순간을 ‘팝콘’으로 표현한 뛰어난 관찰력과 천진스러운 상상력이 고스란히 묻어 있기도 하다. 최근 나온 어린이시집‘나는 팝콘이에요(열린어린이 펴냄)’이야기다. 이 동시집은 영주 남산초등 송명원 교사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봄까지 자신이 가르쳐 온 봉화와 영주 지역 1~4학년 49명의 어린이들 작품 91편을 모아 발간했다. 시인인 송 교사는 2004년 경북 봉화군